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민주당·국민통합 21의 단일후보인 노무현 후보가 지지도에서 오차범위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주당과 국민통합 21의 후보단일화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선가능성에서는 이 후보가 노 후보를 2배 이상 앞질렀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케이엠조사연구소에 의뢰, 노·정 후보단일화 이후인 지난 25일 오후 1시부터 26일 오후 1시까지 인구비례에 따른 무작위추출로 전국 20세이상 성인남녀(경기 205명, 인천 56명) 1천14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여론조사(95%신뢰수준, 표본오차 ±2.3%)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누구에게 투표하겠냐'는 지지도 조사에서 이후보 39.9%, 노 후보 38.5%로 나타나 오차범위내에서 두 후보간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의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1.8%), 무소속 장세동 전 안기부장(0.9%),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 후보(0.1%) 등은 극히 저조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부동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무응답 계층은 17.7%이다.
이 후보는 장년층(51세이상, 55.0%)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였고 노 후보는 청년층(20~35세이하, 45.1%)과 중년층(35~50세이하, 42.3%)에서 이 후보를 앞섰다. 지역적으로 이 후보는 영남권에서, 노 후보는 호남에서 각각 우세를 보였다.
단일후보 결정전에 정몽준 후보를 지지했던 표의 행방에 대한 설문에서는 정 후보 지지자의 51.1%는 노 후보 지지로 돌아섰고 24.9%는 이 후보 지지층으로 흡수됐다. 반면 19.7%는 부동층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돼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로 노 후보 지지가 급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당선가능성에서는 이 후보가 56.4%의 응답률을 기록해 23.0%를 받은 노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이번 대선이 지역감정과 어떤 관련이 있을 것 같냐는 질문에는 지역감정 해소도움(37.5%), 지역감정 현상유지(36.4%)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지역감정을 오히려 부추길 것이다(10.4%)라는 응답은 낮았다.
한편 정당별 지지도는 한나라당이 30.1%로 가장 높았고 민주당 21.6%, 국민통합21 3.0%, 민노당 1.2% 등 순으로 집계됐다.
李 39.9% - 盧 38.5%
입력 2002-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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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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