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정몽준 후보 단일화를 요구하며 지난 5일 민주당을 탈당했던 이윤수(성남시 수정구)의원이 20일만에 복당을 선언하자 지역정계가 술렁.
개혁국민정당 수정지구당(위원장·심재상)은 27일 '철새 정치인 이윤수의 민주당 복당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통해 “노무현 후보 흔들기에 앞장섰던 이 의원이 복당을 선언한 것은 기득권 유지에만 급급한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이 의원의 정계은퇴를 요구.
한편 민주당 중앙선대위조직본부는 28일 이 의원의 탈당 이후 지난 12일 새로 임명했던 허재안 수정구 선대위원장을 중도 하차시키고 이 의원을 임명, 민주당 내부에서마저 '지나치다'는 비난여론이 비등. <성남>

○…28일 오전 11시 민주당 노무현 대선후보의 인천 부평역 앞 유세 일정은 쌀쌀한 날씨와 적은 청중으로 처음엔 다소 썰렁한 분위기로 시작.
그러나 약 5분정도 늦게 연단에 오른 노 후보가 유세를 시작하자 그의 얼굴을 보려는 젊은이들 까지 몰려드는 등 열기가 후끈 달아 오르기도. 이날 대우차 처리 문제를 둘러싸고 지역의 묵은 감정을 의식한듯 연사들은 애써 “대우차 정상화를 위해 노 후보가 많은 역할을 했다”고 강조.
유세장에는 민주당 노 후보를 상징하는 노란색 머플러가 등장해 눈길. 당측에서 유세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1만원씩에 판매한 이 머플러는 쌀쌀한 날씨를 이기고 당원의 통일성을 주는등 1석2조의 역할을 하기도. 당원들은 이 머플러를 목에 두른 뒤 크리스마스 캐럴 '창밖을 보라'를 개사해 만든 노후보 캠페인 송을 부르며 유세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안간힘.

○…민주당 이천시지구당은 이희규 의원이 탈당한뒤 거취를 결정하지 않고 있어 노무현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표출. 이에반해 한나라당 이천시지구당은 28일부터 홍보용차량은 물론 선거운동원들을 동원, 이회창 후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습.
이와관련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인제 의원도 민주당 잔류를 선언한 만큼 조만간 이희규 의원이 거취표명을 하지않겠느냐”며 “노 후보 선거운동을 전혀 못하고 있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한마디. <이천>

○…28일 오전 11시 30분께 사회당 김영규(53) 후보 진영 당원 50여명이 동두천시 미2사단 캠프 케이시 정문앞에서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고 무죄판결과 관련, 재판무효 및 재판권 이양과 주한미군 철수등을 외치며 거리유세를 펼치자 보산동 관광특구 상인 5명이 사회여론에 편승,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뒷북장단을 중지해 달라며 유세장을 항의 방문.
이날 상인들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주한미군 상대 시위는 어처구니 없는 재판결과로 대외적인 명분론이 확실했다고 판단하나, 김 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이 최고책임자의 집무실이 없는 캠프 케이시앞 선거유세는 정확한 명분을 찾기 어려울뿐더러 미군들의 외출금지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있는만큼 유세장소를 사단장 집무실이 있는 사령부로 이전해 줄 것을 요구. <동두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