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는 인천공항 주차장에서 신용카드로 주차요금을 낼 수 있게 된다.
13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교통센터내 단기주차장과 야외 장기주차장 등 2만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공항 주차장 입구 요금정산소에 신용카드 결제장치를 설치, 내년 1월 말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장기간 해외여행에서 돌아온 공항 이용객이 현금부족 등으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요금은 소형승용차 기준으로 8시간 미만일 때는 시간당 1천원, 8∼24시간 주차에는 8천원이 부과되고 1일 추가 주차시에는 8천원이 반복 적용된다.
또 단기주차장은 기본 30분 1천200원에 15분마다 600원이 추가 부과되고 12∼24시간 주차할 때는 2만8천800원을 내야 한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결제시스템은 이미 구축됐으나 카드회사, 시공업체 등과 계약이 마무리 되지 않아 시행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연내에 협상을 마무리 짓고 다음 달 말부터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