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동안 인천을 방문하는 외국 배낭족들을 위한 '캬라반 캠핑촌'이 송도유원지 등 3곳에 설치 운영된다.
인천시는 월드컵 기간인 오는 5월 20일부터 6월 15일까지 27일간 외국 관광객이 캠핑을 하면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침실과 화장실, 조리시설 등을 갖춘 캬라반(이동식 숙박차량)을 이용한 캠핑촌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1일 2천명의 외국인 관광객 수용을 목표로 하는 캠핑촌은 송도유원지와 인천대공원, 문학경기장 등 3곳으로, 송도와 인천대공원 등 2곳에는 캬라반 100대가 각각 설치되고 문학경기장은 일반텐트 소지자들을 위한 야영장으로 꾸며진다. 캬라반은 2~3인용과 4~5인용 등 2종류로 사용요금은 1인당 1만2천500~1만5천원 수준이다.
시는 캠핑촌 이용 관광객에겐 간석·도원·신세계백화점·석바위 등지와 해수탕을 운행하는 셔틀버스와 시티투어 이용권을 지급하고 주차비도 감면해 줄 방침이다. 시는 캠핑촌 운영을 위해 이달안으로 관리대행업체인 (주)라르떼와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시는 또 캠핑촌 운영기간동안 이들 장소를 월드컵 문화행사 장소로 지정, 민간단체를 활용, 재즈·팝 페스티벌을 비롯 클래식의 밤, 국악의 밤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캬라반 캠핑촌이 조성되면 관광객들이 비교적 싼 값으로 숙박을 할 수 있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캠핑촌이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