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서해 도서를 잇는 13개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이 전년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해 13개 항로 여객선 이용객은 전년도보다 18% 줄어든 109만8천1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인 여객선 이용객 감소현상을 반영하듯 인천∼이작, 인천∼제주, 진리∼울도 등 3개 항로의 여객선 이용객만 6∼21% 늘어났을뿐 나머지 10개 항로는 모두 감소했다.
특히 강화 주문∼외포 항로의 경우 지난해 여객선사가 바뀌면서 운항횟수가 1일 5회에서 1회로 줄어 전년도보다 79% 감소한 2만2천여명이 이용,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와 함께 지난해 도선을 투입한 영종∼무의 항로는 39% 감소한 6만5천여명, 영흥대교 개통(2001년 11월)으로 항로가 아예 폐쇄된 인천∼영흥 항로는 38% 줄어든 4만6천여명에 그쳤다.
지난해 최다 승객 항로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인천∼백령(20만5천명) 항로로 나타났으며 인천∼이작(18만8천명), 인천∼덕적(18만1천명) 항로가 뒤를 이었다. 인천해양청은 지난해 피서철 4차례에 걸친 잇단 여객선 사고로 인해 승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 선박 안전시설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