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연장 240㎞에 이르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가 인천국제공항 고
속도로를 비롯 경인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 등 인천지역 3개 고속도로
와 연계 건설키로 사실상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서울 반경 18㎞내에 건설된 서울외곽순환도로의 1일
교통량이 11만대로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데다 수도권 외곽지역의 택지
개발도 지속되는 추세임을 감안,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건설을 구체적으
로 검토중이라고 29일 밝혔다.
현재 건교부가 구상중인 제2외곽순환도로는 인천지역과 송도신도시를 포
함해 잇따른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증하는 경기도 용인, 화성, 시화, 파주,
포천, 양평 등 서울 반경 30~40㎞에 위치한 주요도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240㎞로 사업비만도 10조원 규모에 달하고 있다.
건교부는 제2순환도로를 동북아 물류중심지로 도약하는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하기 위해 공항고속도로와 연결하고 경인 및 제2경인고속도로와도 연계
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또 이 도로를 경기도 화성구간을 통과하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비롯 경부고속도로 수원구간, 중부고속도로 이천구간, 서울~춘
천간 고속도로 등과도 연결시켜 수도권지역내 각 고속도로를 잇는 광역고속
도로망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현재 기획예산처에 제2순환도로 건설을 위한 예비 타
당성 조사를 요청했으며 조사가 완료되는대로 사업시기 등 구체적 건설방안
을 마련, 날로 교통문제가 심각해지는 인천과 수도권 북부지역 등 수도권지
역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건교부가 당초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2020년 이후에
검토할 방침이었으나 현 외곽순환도로의 포화상태 등 날로 악화되는 수도권
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를 다소 앞당기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천
및 경기도 일원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인
천은 명실공히 전국과 연계되는 광역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