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4시간 공항운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심야시간대 대중교통편을 늘리는 한편 불법 호객행위를 하다 적발된 택시의 공항 진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16일 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부터 시행하는 '2002년 하계 운항 스케줄'에 따라 인천공항 첫 항공기 도착 시간이 오전 4시 30분에서 오전 3시 30분으로 1시간 빨라졌다.
 이에 따라 주간 심야시간대(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여객기 운항이 78편(하루 최대 15편)으로 늘어나 이용객들이 심야시간 대중교통 증편을 요구해왔다.
 공항공사는 화·금·일요일에 한해 운행하던 버스를 지난 15일부터 토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4시 20분부터 운행하도록 했다.
 인천공항을 운행하는 '조조 버스'는 서울의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두개 노선으로 운영된다. 강남 노선은 김포공항을 거쳐 강남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강북 노선은 김포공항과 서울역을 거쳐 서울시청까지 운행된다.
 한편 공항공사는 월드컵대회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인천공항 내 택시의 불법 호객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공항경찰대 등 단속기관에서 통보한 불법 호객행위 차량 107대에 대해선 공항에서 영업행위를 할 수 없도록 택시 대기장, 승차장 및 주차장 진입을 전면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