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국제자유도시 개발과 지역발전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선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로서의 인천 발전방향이 제시됐다. 토론자들은 정보·통신기술의 기반 확충과 해양관광기능을 갖춘 항만 기능의 활성화, 국제물류지원센터 건립 등이 시급한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다음은 발표자의 주제 및 요지다.
▲전일수 인천대교수(동북아 경제환경변화와 인천경제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천이 동북아 물류 및 비즈니스의 중심지로서 위상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국적 기업들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에서 동북아 중심도시로 국제적 경제·사회·문화 기반을 구축, 확고한 위치를 선점하고 동북아 지역내의 밀도 높은 운송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특히 다국적 기업이 요구하는 수준의 항만 기능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됨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있는 운영환경을 마련하고 인천이 갖고 있는 해양성을 최대한 살린 해양관광수요 창출을 위한 관광·위락항만으로 그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
▲예충일 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인천국제자유도시 건설에 따른 인천의 비전과 전망)
인천국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해서는 이에 적용될 특별법 제정이 조속히 시행되어야 한다. 특히 이 법은 관세자유지역과 자유무역지역 등에 통합, 적용되도록 하고 물류중심화를 위한 마스터플랜 작성 의무화, 물류전문기업 및 물류전문인력의 육성을 위한 제도적 방안, 국제자유도시에 다국적 기업의 지역본부·물류센터 등의 유치를 위한 다양한 특례 조항이 만들어져야 한다.
▲김용하 인천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인천지역 도시기반의 국제방향)
정부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실현과 관련, 송도신도시와 영종지역, 서북부매립지(구 동아매립지)가 경제특별구역으로 지정, 개발됨에 따라 인천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받아 도시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수도권정비계획상 대형 인텔리전트 빌딩 건설과 국제업무시설의 단지화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어 기반시설과 물리적 공간을 확충한다 하더라도 외국기업의 유치가 어려워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기 힘든 실정이다.
▲최승담 한양대 교수(인천지역의 관광기반 제고를 위한 새로운 모색)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도시 인천 건설을 위해서는 인천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자원과 잠재력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도서지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 상품개발을 비롯해 여객선의 대형화 및 고급화, 기존 어항의 관광어항화, 서해뱃길 사업 활성화, 역사적 숨결이 어린 강화지역의 문화관광 복합관광단지의 조성, 문화관광이벤트 확충 등이 시급하다.
▲송희연 인천대 동북아 통상대학장(인천지역 경제발전을 위한 향후 과제)
인천이 동북아의 물류 및 비즈니스의 거점이 되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천시와 인천시민이 자기 지역만을 살펴보는 근시적인 사고에서 탈피한 거시적 시각이 요구된다. 따라서 중앙정부에 인천시와 인천시민의 의지를 담은 인천시민선언을 마련해야 한다.
"IT기반 확충·항만기능 확대 시급" - '인천발전 방향' 세미나
입력 2002-05-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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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1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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