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역 전체유권자 4천800명중 투표에 참여한 3천225명(67.2%)은 시에서 돼지콜레라 확산방지를 위해 각 투표소 출입문에 설치해 놓은 소독대에서 손과 발등을 깨끗이 소독하는 등 돼지콜레라 확산방지에 세심한 주의를 보여 눈길.
이날 시 전체 투표율은 69.9%로 지난 15대 대선(78.9%)때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과거 선거때마다 도심지역보다 투표율이 높게 나타났던 농촌지역 투표율이 이번 선거에서는 낮게 나타난 것이 특징.〈김포〉
○…한나라당 박혁규 국회의원이 19일 오전 6시 투표가 시작되자마자 광주시 실촌면 제1투표구가 마련된 광주정보산업고를 찾아 투표를 마쳐 광주지역 유권자 중 첫번째 투표자로 기록.
박 의원은 이날 새벽기도를 마치고 곧장 투표소를 방문, 투표를 한 뒤 당직자들과 투표소 관계자들을 격려.
박 의원은 “당원으로서 가장 앞장서 투표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투표를 마치고 각 투표소를 둘러본 후 지구당 사무실에서 투·개표 과정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광주〉
○…19일 이른 새벽부터 남양주시 오남초교(제3투표구)와 오남중학교(제3투표구) 투표 현장에는 투표소안내 도우미로 나선 학생들로 북적.
최우선(16·오남중 3년)군 등 10여명은 지난 18일 오남읍사무소를 방문, 투표소 도우미를 하겠다며 지원한 것으로 투표소를 안내하는 것은 물론 장애인 등 거동불편자들을 부축하는 등 봉사활동에 나선 것.
이밖에 남양주선관위는 관내 80개 투표소에 각각 4명씩 관내 학교에서 추천받은 학생들 300여명을 투표소 안내 도우미로 배치하기도.
오남초교(제3투표구) 도우미로 나선 최우선군은 “방학동안 해야 되는 봉사활동을 앞당겨 할 수 있어 좋다”며 “투표현장에 나와보니 유권자들의 한표가 얼만큼 중요한지 알것 같다”고 설명. 〈남양주〉
○…행정자치부가 16대 대선 최고령 유권자로 발표한 123세의 인천시 서구 신현동 김금동 할머니가 수년 전 사망한 것으로 확인. 서구는 “1879년생인 김 할머니는 주민등록상 손자 오모(43)씨와 증손녀(18)와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돼 있으나 확인결과 오래 전 사망했다”고 19일 설명. 구 관계자는 “가족들이 사망신고를 하지않아 이미 수년 전 고인이 된 김 할머니에게 지난 6·13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당시에는 투표권이 주어지기도 했다”며 “오씨에게 김 할머니의 사망사실을 신고토록 통보해 놓은 상태”라고 설명. 서구 신현동사무소는 김 할머니에 대한 사망신고가 계속 지연될 경우, 주민등록 사망말소에 대한 직권조치를 할 방침.
○…부친상을 당한 아들이 21세기 첫 대통령을 뽑는 국민적 행사에 빠질 수 없다며 장지로 향하던 상여 행렬을 인근 투표장 앞에서 잠시 멈춘 후 신선한 한표를 행사.
19일 오전 10시께 파주시 법원읍 오현리에 사는 이원우(47)씨가 이틀 전에 숨진 부친 이종민씨 장례를 치르던 중 대통령선거 투표를 포기할 수 없다며 메고 가던 상여를 오현1리 마을회관앞 법원 제2투표소에 멈춘 뒤 투표.
이씨와 함께 상여행렬에 동참했던 20여명의 마을주민도 선관위 직원들의 협조와 대기중인 동네 주민들의 양보속에 빠른 투표를 마치고 장지로 출발. 〈파주〉
○…19일 오전 평택시 세교동 제5투표구인 새교초등학교와 중앙초등학교 담장 및 투표장 계단에 특정 후보 지지와 타 후보를 비난하는 문구가 쓰여 있어 투표장 관계자들이 이를 지우느라 진땀.
'○○○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상대 후보를 원색 비난하는 내용이 투표장 입구와 계단 곳곳에 쓰여져 있었으며 투표 시작 5분 전까지도 지워지지 않아 천막과 대형 종이로 이를 가리고 투표를 개시.
가족과 함께 5투표구를 찾은 공모(74·세교동)씨는 “특정 후보 지지를 목적으로 어린이들이 공부하는 교정를 더럽히는 행위가 지지 후보에게 도움이 되겠느냐”며 “역반응만 일으킬 것”이라고 한마디. 〈평택〉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사무소에 마련된 주교동 제1투표구에서는 어린 자녀들에게 참정권 행사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고사리같은 자녀 손을 이끌고 온 부모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기도.
3살 난 아들과 함께 투표장을 찾은 이용석(36)씨는 “부모의 투표 모습 자체가 아이에게는 교육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떳떳한 유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보여주는 이런 아빠 마음을 아이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피력.
○…고양시 일산신도시에서 갑작스런 정전으로 유권자들이 촛불을 켜고 투표하는 소동이 발생.
투표 1시간 전인 19일 오전 5시께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과 주엽2동 일부 지역에 갑작스런 정전 사고 발생으로 장성중학교와 주엽고등학교에 설치된 대화동 2·4투표구와 오마중학교에 설치된 주엽2동 2투표구에 2∼3시간 가량 전기가 들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