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강력과(과장·박석우)는 5일 송도신도시 매립공사 업체를 협박, 매립에 참여한 뒤 공사대금을 빼앗은 인천지역 폭력조직 '꼴망파' 조직원 김모(40)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10월 송도신도시 매립공사 업체인 K건설을 협박, 매립공사 참가 계약을 맺은 뒤 11차례에 걸쳐 1억2천700여만원을 뜯은 혐의다.

김씨는 또 지난 7월30일 이 업체의 공사대금 6천800여만원을 원청업체에서 받은 뒤 건네지 않고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 사이 남동공단내 사업장폐기물 처리업체인 S산업과 공모, 폐주물사와 폐석고 7천700t을 송도신도시 매립장에 불법으로 묻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김씨 외에도 다른 조직원과 건설업자들이 짜고 매립공사 업체들을 협박, 공사에 참여하거나 공사대금을 빼앗은 혐의를 잡고 3~4명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