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신영국 의원)는 17일 인천국제공항 관리청사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인천공항 유휴지 및 국제업무지역 개발사업의 특혜의혹 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조정무(남양주) 의원은 “유휴지개발사업자 모집공고는 클럽폴라리스를 선정하기 위한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다”며 “클럽폴라리스의 최대 지주자격이 미달하고, 일부 지분을 소유한 이들이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민주당 김홍일 의원은 “국제업무단지 업무용 시설(B4) 사업시행자인 열성 오피스텔이 인천공항공사와의 실시협약을 어기고 임대분양이 아닌 개별 소유권 분양을 했다”며 “공항공사가 투자유치의 목표만을 의식해 사업추진의 기본취지를 훼손하는 편법을 쓴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안상수(과천·의왕) 의원은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공기업 평균 사장 연봉의 2배가 넘는 고액의 연봉을 받는 이유을 따졌고, 한나라당 서상섭(인천 중·동·옹진) 의원은 영종·용유도 일대 공항예정지역 290만평과 최고 고도지구 고시로 인한 보상대상지 71만평 중 69만평에 대한 보상을 하지 않은 이유와 실적이 저조한 장애인 의무고용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민주당 이호웅(인천 남동을) 의원은 인천공항의 환승률 증가를 위한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인천항과 인천공항을 연계한 관세자유지역을 지정해 화물운송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한국공항 공사 국감, 공항유휴지 개발특혜 추궁
입력 2002-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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