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인적자원위(위원장·윤영탁 의원)는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어 열악한 학교환경 등을 지적하며 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의원은 “인천의 경우 급속한 인구증가와 지속적인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다른 시·도에 비해 교육여건이 아주 열악한 실정”이라며 “특히 학급당 인원수를 보면 초등학교 40.1명(전국평균 37.2명), 중학교 40.7명(전국평균 36.2명), 고교 36.4명(전국평균 35.6명) 등으로 7대 광역시 중 최악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김화중 의원은 “인천의 급식실시 현황을 보면 급식실과 학교수의 비율이 전체 370개 중 324개로 87.6%를 차지, 전국평균 91.9%보다 크게 밑돌고 있으며 급식 학생수 비율도 63%로 전국에서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유독 인천의 급식비율이 낮은 이유와 급식비율을 늘릴 방안은 무엇이냐”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은 “올 상반기 유치원의 각종 규정위반 실태를 점검한 결과 사립유치원의 경우 223개 중 영어지도금지를 위반한 유치원이 무려 144개(64.6%)로 전국평균의 4배를 넘고 있다”며 “또한 특기·기능지도 금지조치위반도 85개(38.1%)로 역시 전국평균의 6배를 넘는 등 대부분의 유치원들이 교육부의 지침을 무시하고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미경 의원은 “시교육청이 오는 10월2일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국어·수학·사회·과학·영어 등 5개 과목에 걸쳐 평가시험을 시행할 예정인데, 이는 학업성취도 평가와는 달리 '단위학교 자율성확대' '창의성 교육강화' 등 7차교육과정 편성정책과 정면으로 배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