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땅값이 경제특구 지정 등 정부의 대규모 개발계획에 편승, 급등하고 있다. 특히 녹지지역의 가격이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방침 등과 맞물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토지공사 인천지사에 따르면 올 34분기중 인천의 땅값은 평균 6.17%가 올라 서울(5.44%), 경기(5.65%) 등을 제치고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경제특구예정지 가운데 하나인 서구가 검단 등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 대규모 아파트 공급에 힘입어 7.85%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은 계양구(7.47%), 부평구(7.26%), 연수구(6.09), 중구(5.64%), 동구(5.47%), 남동구(5.30%), 남구(4.92%), 강화군(3.05%), 옹진군(1.70%) 등의 순이었다. 이중 서구와 계양구, 부평구는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땅값 상승폭이 가장 큰 지역 10위안에 포함되는 등 급등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용도별로는 녹지지역이 7.13%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공업지역(6.42%), 준농림지역(6.29%), 주거지역(6.19), 상업지역(4.69%), 농림지역(2.14%) 등이었다.
이처럼 인천의 땅값이 큰 폭으로 오른데 대해 토공 인천지사에선 정부의 대규모 개발계획이 인천으로 집중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전·답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고 전반적으로 아파트와 상가 등 주택가격상승과 맞물려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토공 인천지사 최임식 과장은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인천지역 땅값은 이달중 수도권 녹지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에 따라 상승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 경우 지역 토지시장도 자연스럽게 실수요자 위주로 형성돼 안정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 땅값상승률 전국최고
입력 200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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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1-0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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