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이 중구 항동 시대를 마감하고 오는 28일 남동구 구월동 신축 청사로 이전한다.

인천경찰청은 구월동 신축청사 건립공사가 마무리 됨에 따라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각 과별로 이전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총 29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난 98년 11월 착공한 인천경찰청 신축 청사는 구월동 롯데백화점 앞에 지하 2층, 지상 10층 1만6천56㎡ 규모의 본관과 함께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천249㎡ 규모의 전·의경 숙소가 마련돼 있다.

또 본관 앞에는 400여대를 수용하는 주차시설을 확보했다.

인천경찰청이 50여년간의 중구 항동 생활을 청산하고 구월동 신축청사로 이전함에 따라 대지 1만여㎡ 규모의 현청사는 중국 영사관 유치 등을 위해 현재 인천시에 매각하는 방안이 거론중이다.

청사 준공식 행사는 다음달 개최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내부 수리가 늦어져 신축청사 이전에 일부 차질을 빚어왔다”면서 “오는 29일부터 신청사에서 민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