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K운수 노동조합 간부 천모(39)씨의 분신 사망이 회사측의 노동탄압에 원인이 있다며 노동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지역본부는 24일 성명을 통해 “천씨의 죽음이 회사측의 월급제 및 노동탄압에 근본원인이 있다”며 “지역 택시노동자들이 월급제를 무력화시키려는 사측에 대해 강력한 노동탄압 분쇄투쟁으로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택노련 인천지부는 지난 23일 비상대책회의를 통해 사측의 월급제 무산기도와 각종 노동탄압이 인천지역 전체 택시노동자들에게 자행되고 있는 만큼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가기로 결의했었다.

천씨는 지난 22일 0시30분께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K운수 차고지에서 차량과 함께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