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법 제정 등으로 국제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인천의 모습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역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국제 및 전국 규모의 행사유치가 내년도에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인천시 문화관광국은 17일 내년도 주요업무계획 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국제대회 유치위원회 구성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시가 내년도에 유치한 국제대회는 코리아오픈 세계 배드민턴대회(4월), 제2회 세계민속예술제(6월11~15일), 세계 아마바둑대회(10월6~12일), 제2회 차이나 데이 한류페스티벌(10월10~12일), 인천관광전(10월) 등.

시는 25개국 700여명의 세계선수들이 참가하는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세계선수권대회에 3억원을,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16강 진출의 쾌거를 축하하기 위한 제1회 월드컵 기념축전과 관련 5억원을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또 오는 2005년 아시아 육상선수권대회가 내년도 9월 필리핀대회에서 차기대회 개최지를 확정할 예정이어서 대한육상연맹과 함께 유치전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140개국 5천여명이 참가하는 세계 수영선수권대회(2007년 개최)도 내년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차기대회 개최지가 정해짐에 따라 유치전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한·일 월드컵 기념 인천국제 어린이 축구대회를 비롯 한·중간 스포츠교류도 활성화하는 등 한·중·일간 교류확대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이밖에 5억2천여만원을 들여 인천시장배 전국 초·중등생 축구대회 등 9개 대회를 전국대회로 확대하고 1억5천여만원을 지원해 미추홀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전국 육상경기 대회, 대통령기 전국 시·도대항 볼링대회, 문화관광부 장관기 생활체육전국농구대회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