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은 제16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18일 오전 9시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20일 개표 종료시까지 비상 근무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인천 경찰청은 투표일인 19일 오전 6시∼오후 6시 인천지역 573곳의 투표소에 각각 정복 무장경찰관 2명씩 모두 1천146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무장경찰관들은 그러나 선거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투표소로부터 100m 밖에서 근무하게 된다. 같은 날 오후 6시부터 개표 종료때까지는 인천 지역 10개 개표소에 각각 경찰관 60명, 전·의경 1개 중대(120명)를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3시까지 선관위·소방서·한전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개표소 내·외부에 대한 사전 정밀 안전점검을 벌인 뒤 개표소 내부, 울타리 내·외곽 등 3선으로 나눠 개표소 경비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도 경비함정 3척을 동원, 옹진군과 강화군 등 11개 섬 지역 12개 투표함을 육지로 호송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