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을 푸른도시로 가꾸자'는 범시민운동이 인천지역 사회에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인천시의 300만그루 나무심기 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인천시민들이 '인천을 푸르게'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15일 인천시 남구 용현동 정석항공공업고등학교에서 3천300여그루의 나무심기 행사를 시작으로 3, 4월에 나무를 심겠다는 시민들의 물결이 이어진다. 시는 올해 식목일을 전후해 나무심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 각급 학교, 아파트 주민, 군부대 등에 모두 7만7천900여그루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평구 효성1동 현대1차 아파트 입주민들은 식목일을 전후해 살구나무, 감나무 등 유실수와 개나리, 진달래 등 1천100그루로 아파트 화단을 꾸민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 조경협회 등도 '인천을 푸르게' 시민운동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1계좌당 5만원씩의 녹화성금을 모으고 있다. 이 협회는 성금으로 일명 '초록동산'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주부 박수희(38·인천시 남동구)씨는 올해 아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한 기념으로 인천대공원 시민공원에 아들 이름으로 나무를 한그루 심기로 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등 3개 환경단체들도 범시민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식목일을 전후해 나무심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는 특히 오는 22일 인천대공원에서 일반 시민들에게 1만그루를, 각 지역에서 구·군이 1만7천400그루를 나눠주는 행사를 대대적으로 열 예정이다.
 
한편 본보와 인천시가 함께 추진하는 '인천을 푸르게' 운동에 시민들의 뜻이 모아지면서 녹화성금(1계좌·5천원)도 답지하고 있으며, 오는 29일 열리는 푸른인천 글쓰기 대회에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