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치러진 인천상공회의소 제18대 임원선거의 결과는 대내·외적으로 커다란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는 인천상의의 새 출발을 위한 '첫걸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천상의는 상공회의소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부분적인 회원 임의가입제가 도입되면서 제조·금융·유통·숙박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을 신규의원으로 대거 영입, 실질적인 지역의 경제대표단체로 거듭나는데 주력해 왔다.
이날 만장일치로 연임이 결정된 이수영 회장의 경우 지난 임기동안 지역내 활동에 다소 소홀하지 않았느냐는 지적도 없지 않았지만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인천의 각종 대형프로젝트를 감안, 대외적인 인지도와 국제협력관계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정치(인천도시가스 대표), 한동혁(대한제당 대표), 이재만(대림통상 전무), 김성종(인천택시 대표), 이엽(영화기업사 대표), 김진만(동건공업 대표)씨 등 연임이 결정된 기존의 부회장 6명 이외에도 지역내 여성기업인의 대표격인 김현숙(경신공업(주) 대표)씨와 정석수(아이앤아이스틸(주) 부사장)씨 등이 부회장으로 상의활동에 참여하게 된 점이 눈에 띈다.
아울러 올해 신규 상의의원으로 입성한 윤종수(기신정기(주) 대표), 박평서((주)이스턴테크놀로지)씨 등을 부회장으로 선출, 신·구 조화와 지역안배를 꾀했다는 점도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인천상의의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맡게 되는 상임의원 26명중에도 신규의원 9명이 새롭게 참여함으로써 향후 인천상의 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인 제조업체인 GM대우자동차는 물론 경제자유구역 조성의 핵심축인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이날 상임의원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제조업 일색이라는 지적을 받았던 인천상의가 대한건설협회 인천시회와 신세계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단체에 상임의원 자격을 부여함으로써 지역의 경제단체로서의 대표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선거는 부회장 선출방법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끝에 중·동구, 남구, 서구, 부평·계양, 남동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전형위원을 선출하는 등 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인천상공회의소 임원선거…경제급변 시기 대응 '첫걸음'평가
입력 2003-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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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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