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도 '푸른 남구' 만들기에 나섰다.

17일 남구에 따르면 인구 5천명당 1개소의 녹지 조성을 목표로 푸른마을 쉼터 조성 사업에 역점을 두고 올해 주안3동 866의98 일원 등 12개소에 쉼터 조성을 추진한다.

또 남구청 담장 허물기를 비롯 남인천여중 등 2개 학교와 관교동 등 4개 동사무소의 담장, 인천대 담장 등 8개소의 담장을 모두 녹화해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충하는 한편 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

구는 이와 함께 주안8동 1067의7 일원 도로변에 나무를 심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드는 등 식목일 조림과 공한지 나무심기 등에 총 20억6천3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구는 특히 '푸른남구 우리 손으로'란 구호 아래 1인 3그루 이내 나무를 무상으로 나눠 주기 행사를 벌인다. 우선 구는 오는 27일 옛 시민회관 쉼터에서 감나무 등 2천그루에 한해 선착순으로 나눠 줄 계획이다.

구는 이밖에 나무은행을 운영, 각종 건설공사로 인해 버려지는 나무를 임시 보관 후 재활용할 수 있도록 이식 장소제공과 결혼·취업·창업·회갑 등 각종 기념일에 식수를 할 수 있도록 기념식수 장소를 지정 운영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한 그루의 나무심기가 우리의 삶을 풍요롭고 여유있게 함은 물론 도시를 푸르게 하고 먼 훗날 후손들에게 푸른 터전을 마련해 주는 첩경이므로 구민 모두가 나무심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