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제기한 대통령 당선무효 소송과 관련, 27일 경인지역 각급 법원에서 22개 개표구에 대한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집계오류가 극히 적어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선관위에 따르면 판정보류 투표용지에 대한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최종 득표수의 집계 오류가 이날 경인지역에서 1천여표를 넘지않았다는 것이다.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관리법은 제 224조에서 선거에 관한 규정 위반이 있더라도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당선무효를 판결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의 표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보다 더 많이 감소한 것은 참관인에 한나라당측 관계자만 원고자격으로 참여, 노 후보 표에 대해 집중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재검표는 이날 오전 인천지법과 수원지법 안산지원 등 경인지역 7개 지법 및 지원에서 원·피고측 참관인들이 입회한 가운데 780여명의 검표인원이 동원돼 일제히 실시됐다.
대선 재검표 이변 없었다
입력 2003-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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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1-2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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