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시내 저소득층 노인들의 일자리 마련에 발벗고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인천지역 만 60세 이상 70세 미만의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동네 환경 지킴이' 사업을 오는 9월부터 도입해 각 지역별로 실시한다.
 
시는 우선 시범운영 기간인 올해는 8개 구별로 각각 1개 동을 선정, 동마다 6명씩을 뽑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또 내년부터는 시내 전역 119개동에 연인원 2천142명을 투입해 전면시행하고, 2005년부터는 뒷골목 청소방법을 노인인력으로 단일화해 연인원 7천140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할 방침이다.
 
노인들은 3개월 단위 순번제로 고용되며 고용기간에는 매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하루 4시간씩 주5일 근무를 하게 된다.
 
임금은 월 30만원 수준이며 모자와 조끼, 장갑, 쓰레기 봉투 등을 지급한다.
 
노인 환경지킴이들은 쓰레기 무단투기 적발 및 계도, 불법광고물 투기행위 감시, 통행에 불편을 주는 무단주차·방치차량 신고 등 주로 주민들의 생활환경을 저해하는 행위를 감시하게 된다.
 
관할 동사무소에 고용을 신청하면 동장이 우선 순위에 따라 구청에 추천해 구청장의 최종 결정으로 채용된다.
 
한편 시는 향후 노인 일자리를 안정적으로 창출해 내기 위해 '노인 인력은행'을 설치하고 기업체와 연계해 일자리를 마련하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