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파업철회 이후 지하철공사와 노조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인천지하철공사 노조는 공사측이 지난 12일자 승진 및 전보 인사에서 자기 딸을 특채하는 등 인사비리에 대표적으로 연루된 K부장을 2급에서 1급으로 승진시키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인사를 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조는 이같은 공사측 인사는 최근 인천시의 인사비리와 관련한 감사결과와도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물론 총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에 대한 소환·징계 등의 탄압과 대조를 이룬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특히 공사가 제밥그릇 챙기기에 급급한 고위관리자들에겐 승진 등으로 보답하고 현장에서 일하는 800여 조합원들에 대해선 탄압으로 일관한다며 공사의 도덕성과 양심을 되찾기 위해 노동조합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공사가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에 대한 소환조사과정에서 조사내용을 녹취하는 등 조합원들의 가치판단을 강압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인권침해라고 지적했다.
노조 관계자는 “공사측이 약속한 조합원에 대한 신분보장을 지키지 않을 경우 또 다른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며 “노사간 합의내용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지하철공사 '상식밖 人事' 물의
입력 2003-07-15 00: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3-07-15 0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
투표진행중 2024-11-22 종료
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벌금 100만원 이상의 유죄가 최종 확정된다면 국회의원직을 잃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법원 판결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