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5년 말 개통 예정인 인천공항철도의 개통 시기가 1년 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서상섭(인천 중·동·옹진군)국회의원은 최근 철도청, 토지공사 관계자들과 국회의원회관에서 회의를 가진 결과 서울역과 선로문제 등으로 1년 뒤인 오는 2006년께나 개통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의원은 또 공항신도시 역사의 출구를 신도시 뿐 아니라 영종택지개발지구 쪽에도 설치하기로 관계기관과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17일 서 의원과 관계기관 등에 따르면 신공항철도는 4조6천354억원을 들여 인천공항~김포공항~서울역을 연결하는 61.5㎞규모로 완전 개통은 2008년 예정이다. 또 인천공항~김포공항을 연결하는 1단계의 경우 당초 2005년말 개통될 계획이었으나 서울역과의 선로문제 등으로 1년가량 늦춰진 2006년께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철도청은 “현재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구간은 한창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선로문제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종합적인 검토 이후 공식적으로 개통연기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지역 주민들이 요구하는 영종과 용유역사에 대해서는 서울대 공항연구소가 용역을 수행하고 있는만큼 오는 9월말께 역사 설치 여부에 대한 최종 입장이 정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관계기관은 당초 공항신도시 역사의 출입구를 신도시방향만 잡혀있던 것을 변경, 영종쪽에도 추가 설치하는데 합의했다. 영종 출입구는 공항신도시 역사에서 지하로 폭 10m와 길이 100m가량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토지공사측은 “2004년 착공할 운서지구 75만평과 연계, 영종 출입구에 주차장과 주민들의 쉼터가 될 수 있는 광장 등의 조성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