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천지역의 실업률이 전국 평균치를 웃돌고 있는데 따라 실업종합대책을 마련해 적극 시행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3천702억원을 투입, 연간 실업률을 3% 이하로 끌어내려 실업자 4만명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인천지역 실업자는 4만8천명으로 실업률 3.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실업률 3.8%보다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실업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중소기업 경영지원을 통한 신규 실업발생을 억제하고 양적인 실업감소대책에서 질적인 고용대책으로 실업정책의 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시는 오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간 실업정책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전문가 위주의 자문단 구성과 관계기관협의회 운영, 공청회·세미나 등을 통한 여론수렴도 확대하기로 했다. 주요 부문별 대책은 다음과 같다.

▲신규 일자리 창출=4개분야 92개사업(공공근로·국토공원화사업)에 66억5천600만원을 투입, 연 3천여개의 단기 일자리를 제공하다. 민간단체 위탁사업을 통한 1일 100명 일자리 만들기와 고용촉진 장려금 제도 시행, 청소년 연수지원제 시행, 인천국제공항 취업지원팀 운영, 실업자 영업창업 지원.

▲신규실업 억제대책=업체당 4억원 이내 지원을 통한 중소기업 창업지원, 인천지역 총액한도 대출 운영, 중소기업진흥 기술교류 사업확대, 산학협력을 통한 전문기술인력 육성.

▲실업자 취업능력 제고=지역 산업수요에 적합한 재취업 훈련을 비롯 신속한 취업정보 제공, 열린 취업마당 개설, 서민위주의 건전한 일자리 알선, 원스톱 서비스 개념을 도입한 획기적인 취업정보센터 운영.

▲여성실업=여성복지관과 근로청소년복지회관,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 등을 통한 직업훈련 강화, 실직여성 창업 점포지원사업을 근로복지공단 경인지역본부와 함께 추진, 경인지방노동청과 실업극복국민운동 인천본부와 연계해 고용촉진 장려금 지원과 재고용장려금 지급을 비롯 다양한 취업정보를 제공.

▲청년실업=만18~30세미만 대학생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청년 연수 지원제 시행. 고졸 미진학 청년층의 취업의식 및 실태조사 사업 추진, 인턴취업지원제 확대운영, 구인업체개척사업 실시, 청년층 직업지도자 프로그램(CAP) 활성화.

▲고령자 실업=노인취업기회 확대, 노인을 위한 전문 취업창고 6곳 운영, 노인일거리 마련사업 추진, 다수고용장려금과 신규고용장려금 채용장려금 등 고령자 취업 업체에 각종 장려금 지원 확대.

▲장애인 실업=장애인 고용의무 이행 촉구 시장 서한 발송과 담당제 운영, 전문 구직상담, 구직정보망 통합운영, 취업박람회 개최, 장애인 고용대책 위원회 활성화, 장애인 고용기업 지원계획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