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와 영종, 청라 등 3개 지구가 오는 5일 경제자유구역으로 처음 지정된다.
따라서 인천의 동북아 경제중심도시 건설은 물론 참여정부의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건설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됐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준비기획단이 오는 5일 위원회를 열고 인천의 송도신도시와 영종도, 청라지구 등 6천300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임을 전해왔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 3개 경제자유구역은 오는 5일부터 1만달러 이내의 현금 거래가 자유로워지고 34개 법률의 인허가 사항이 경제자유구역법에 위임돼 규제가 완화되며, 대폭적인 세제 혜택이 주어지게 된다.
인천시는 송도 신도시를 국제업무와 지식기반산업을 중심으로 한 국제비즈니스 중심지역으로,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영종지역은 항공물류와 관광, 레저단지로, 청라지구는 화훼와 위락, 국제금융단지 등으로 특화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와 관련 송도신도시에 미국 게일사를 중심으로 이미 127억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 본격적인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또 제2연륙교 외자유치와 10만평 규모의 인천공항 제2화물청사에 UPS, Fedex 등 외국 물류기업의 유치를 추진하는 등 경제자유구역내 국내외 투자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인천이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출범함에 따라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시 공무원교육원에서 재경부 관계자와 시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의 운용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