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학교의 이전 부지가 송도경제자유구역 4공구 4-6블록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08년 9월1일 개교를 목표로 인천대 이전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인천시와 인천대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23일 인천대학교 위치변경(이전)계획을 대학 자산매각을 통한 이전비용 확보 등을 조건부로 승인해 송도경제자유구역 4공구 4-6블록으로 이전부지를 확정했다.
 
시는 2003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대학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비 2억원을 반영, 올해 안에 용역을 마무리해 늦어도 내년 초까지 대학이전 종합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타당성 용역에는 재원조달방안과 개발방향, 추진방식 등이 구체적으로 검증, 논의되고 이행 가능한 대안도 제시된다.
 
본격적인 대학이전 공사는 이전부지 매입과 캠퍼스 기본·실시설계 등 제반 행정절차가 끝나는 2004년 말이나 2005년 초에 이뤄져 2008학년도 2학기부터는 인천대 송도캠퍼스가 문을 열게 될 전망이다.
 
이전부지 규모는 15만6천478평이고 건축면적은 4만1천262평이다. 이전에 투입될 재원은 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의 인천대 이전 승인조건은 학교발전기금 모금과 대학 자산 매각 또는 개발을 통한 이전비용 확보, 2008년 6월30일까지 교육여건 완비 후 학교위치변경인가신청서 제출 등이다.
 
시 관계자는 “대학 구성원과 시 등의 의지를 담아 인천대의 송도 캠퍼스를 개방형·도시형으로 조성, 외국대학 및 외국인 학교 유치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현대식 시설과 운영시스템을 완비한 명문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욱기자·bada@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