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은 인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관문이다. 대한민국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곳이 바로 인천공항이다.

인천공항의 최첨단 시설과 우수한 서비스는 세계 항공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중국 상하이와 일본 간사이, 홍콩 첵랍콕, 싱가포르 창이 공항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미 동북아 허브(중추)공항으로서 기본틀을 다져놓았다.
인천공항에선 하루 평균 345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린다. 4분마다 한번꼴인 셈. 공항 운영의 심장부인 관제탑과 운영센터 상황실은 군 야전사령부처럼 바삐 움직이고 있다.

이들의 임무는 항공기를 안전하게 유도하고 정확한 시간에 이·착륙시키는 것이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다.

인천공항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여명. 화물처리량만 해도 5천t을 넘는다. 이처럼 엄청난 인원의 승객과 화물을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은 묵묵히 땀흘리는 상주직원들의 숨은 노력이 있기 때문이다.

공항은 하나의 유기체다. 접근교통에서부터 지상조업, 관제업무, 승객 및 화물처리, 출·입국절차, 항공기 점검, 비행까지의 모든 절차가 하나의 생명체처럼 물흐르듯 진행돼야만 한다.

인천공항은 공항운영, 업무관리, 시설관리, 안전·보안 등 4개의 업무분야로 나뉜다. 세부적으로는 운항정보에서부터 수하물처리시설, 항공사운항시스템, 관제통신제어, 기계설비, 지상지원, 통합경비보안, 종합환경감시, 기상시설, 고속도로교통관리에 이르는 29개의 시스템으로 분류, 운영된다.

공항운영 못지 않게 비상상황처리 업무도 중요하다. 공항 특성상 안전사고는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공항 건설 때부터 비상상황에 대한 완벽한 시스템을 갖췄다. 모든 비상상황에 대비한 자동감지시스템과 화재·인명사고·항공기사고에 대한 상태를 정보화해 비상상황관리절차에 따라 정해진 방식에 대응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24시간 깨어 있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동편에 위치한 화물청사는 밤낮이 따로 없다. 김포공항 시절 도심 야간 비행제한 시간에 걸려 밤 11시 전후로 다 뜨고 내려야 했던 화물기들이 24시간 운영 체제인 인천공항에서는 언제라도 운항될 수 있고, 또 물동량도 그만큼 늘어났다. 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인천공항에는 공항공사를 비롯해 정부 상주기관이 23개에 달한다. 입주업체만해도 공항관리 아웃소싱 36개, 항공사 관련 조업사 50개, 상업시설 70개, 물류시설 395개, 민자시설 2개 등 전체 576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공항세관은 공항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270여명의 직원이 24시간 교대 근무를 한다. 인천공항 개항 이후 종전 50분 이상 걸리던 통관시간을 평균 30분대로 단축했다.

출입국관리사무소도 1일 5만여명에 달하는 이용객을 담당한다. 야간에 입국하는 입국자들에 대한 편의를 위해 1일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여객수송과 물류운송면에서 최적의 입지와 첨단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항주변 관세자유구역과 경제자유구역이 조성되면 인천공항의 경쟁력은 동북아시아에서 최고 수준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