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인천지역에선 크고작은 화재와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6일 오전 6시44분께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D여관에서 불이나 307호에 장기 투숙중이던 30대 여자가 숨지고 김모(30)씨가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잠자던 투숙객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또 이날 오전 3시34분께 부평구 부평동 모 건설회사 분양사무실에선 원인모를 불이나 사무실 집기를 태운 뒤 10여분 만에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진화됐다. 목격자 황모(46)씨는 경찰에서 “인근에서 술을 마시다 주인으로부터 '불이 났다'는 소리를 듣고 밖에 나가 보니 건설회사 분양사무실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도 속출했다.
6일 오전 9시25분께 부평구 부평동 횡단보도에서 윤모(82·여)씨가 인천71바 51××호 마을버스(운전자·김모씨·59)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시장 로터리에서 부평역 방향으로 주행하던 마을버스가 조수석 뒷바퀴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윤씨를 치어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또 이날 오전 1시55분께 남구 숭의동 남부역 사거리에서 최인호(24)씨가 인천31바 35××호 택시(운전사 김모·51)에 치여 숨졌다. 운전사 김모씨는 경찰에서 “능안3거리에서 용현4거리 방향으로 주행하던중 도로상에 누워 있던 최씨를 미처 발견하지 못해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