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구 학익동 신동아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상권은 주로 음식업종을 위주로 100여종의 다양한 '먹자골목' 형태로 조성돼 있는 게 특징이다. 최근엔 이 상권을 중심으로 미용실, 호프집, 은행 및 서점, 학원 등 다양한 종류의 점포들이 속속 문을 열면서 중심도로를 따라 상권이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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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신동아아파트와 하나아파트, 현광아파트 등이 들어선 학익 1, 2동은 10여년전만 하더라도 주로 논과 밭이 전부였을 정도로 인천의 전형적인 시골지역이었다. 이로인해 문학동으로 이어지는 1차선 도로 외에는 별다른 통행로조차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인천시가 80년대 들어 이 일대에 대한 토지구획정리를 시작하면서 각종 고층 아파트와 저층아파트, 빌라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일대에 변변한 도로가 없었던 탓에 마땅한 상권이 형성되지 못하는 상태였다.
◆상권의 형성=이 일대의 상권은 지난 90년 신동아아파트가 학익 2동에 들어서면서 조성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일대의 상권이라해도 아파트 주변에 마련된 몇몇 상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게 고작이다. 따라서 상권이 활성화하기보단 아파트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편의점(슈퍼)과 약국, 문구점, 과일가게 등이 전부였다. 도로가 제대로 마련되지 못한 탓에 유동인구 또한 아파트 주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지난 99년 6월 문학동과 학익동을 잇는 문학지하차도가 개통되고 지하차도와 연결되는 3차선(왕복 6차선) 광폭 도로가 만들어지면서 도로를 따라 크고작은 상가들이 입주를 시작했다.
또 신동아아파트에서 연수구 및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문학터널 등
이 개통하면서 급속도로 변화를 맞기 시작했다. 특히 인천지방법원과 검찰청의 이전에 앞서 신동아 아파트에서 하나아파트로 연결되는 3차선(왕복 6차선) 광로가 개통되면서 토지가격의 급격한 상승과 함께 도심내 상권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
◆주요 업종=신동아아파트 주변은 시장이나 백화점은 물론 대형할인점이 없는 탓에 주로 소자본 형태의 상가들이 형성돼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동일업종이 모여 있거나 큰 업소보다는 규모가 작은 형태의 업소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들어선 중심도로변 외에도 옛 1차선 도로 주변으로까지 고만고만한 각종 상가들이 모여들어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200여개에 이르는 상가들중 가장 많은 점포는 역시 음식점이다. 갈빗집을
비롯 횟집, 물텀벙, 뼈해장국, 민물매운탕, 쪼끼쪼끼 맥주집, 무교동 낙지나라, 롯데리아 등 상가 평수가 30평에서 50평 내외의 업소들이 주를 이른다.
여기에다 약국, 빵집, 미용실 및 이용실, 문구점, 컴퓨터전문점 등도 들어서기 시작했고, 교육열이 높아지면서 입시학원과 속셈학원 등도 입주,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다.
이처럼 상권이 형성되면서 이 일대를 통행하는 인구수도 크게 늘어나기 시작, 1일 수천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밀집해 있는 학원가를 포함하면 유동인구가 1만여명을 넘을 것이라는 게 이 일대 부동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상권내 토지가격도 함께 상승해 주요도로변의 경우는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상권이 형성되면서 주민들의 불편도 뒤따르고 있다. 이 일대 차량통행이 적어 교통소통이 원활한 편이었으나 문학지하차도 등의 대로와 연수동 및 고속도로로 연결되는 도로가 개통되면서 차량통행이 급증, 출퇴근 시간에는 교통체증이 다소 빚어지기도 한다.
부동산 써브 관계자는 “문학지하차도 등이 개통되기 전에는 아파트 상가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의 점포들이 운영됐으나 최근엔 업소 종류가 상당히 다양해졌고 점포 규모도 다소 확대되는 추세”라며 유동인구가 크게 늘어났으며 토지가격도 상당히 올랐다”고 말했다.
[인천의 상권-어제와 오늘] 학익동 신동아아파트
입력 2003-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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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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