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안이 서북부권역과 임해도심권역, 송도·소래권역 등 3대 권역으로 나눠 새로운 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인천시는 16일 '친수공간조성 용역보고회'를 통해 이같은 해양문화공간 조성계획을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4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청라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한 서북부권역의 경우 해양문화테마파크로 조성하기로 하고, 청라지구에 들어설 테마파크와 골프장 등 각종 시설과 연계해 해양문화·레크리에이션 활동의 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청라매립지 1·2지구내 수로주변(심곡천 하류)에 23억여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해안부 철책 대신 수중시설로 대체하고 바다조망과 낚시가 가능한 친수 휴식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월미도와 외항, 연안부두, 남항 등을 하나로 묶은 임해도심권은 항만·도심 등과 연계한 친수위락 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존 도심을 중심으로 북항_월미관광특구-남항 등과 서로 연계하고 다양한 친수활동을 수용할 수 있는 해양문화 및 친수위락공간을 만들면 구도심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INI 스틸과 인접한 십자굴 주변과 월미도 문화의 거리(사업비·27억원), 연안부두 회타운 뒷길(사업비·15억원) 등에는 산책로, 이벤트광장, 낚시,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갖춰 새로운 명소로 꾸밀 계획이다.
송도신도시를 포함한 송도대생활권 연안부인 송도·소래권역은 연안생태체험 및 친수여가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아암도 해양공원 및 송도생태공원계획과 연계한 갯골 친수휴게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암도 주변은 생태공원으로 조성된다. 시는 남동구의 댕구산과 소래포구 주변(사업비·59억원)을 연안생태 체험 및 시민휴게공간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새롭게 설정된 3개 권역의 해양문화공간과 기존 도심의 녹지축, 해양도서 관광축 등을 연계해 인천을 동북아 해양문화의 명소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연안 3개권역 특화개발
입력 2003-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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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0-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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