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버스교통체계를 개편하는 가장 큰 목적은 승용차보다 버스 이용자들에게 더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구축한다는 데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관이나 업체 등 관리자(운영주체) 중심의 버스교통체계의 문제점을 대폭 개선함으로써 이용자인 시민편의 위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대중교통 요금체계의 개편을 비롯해 버스전용차로 등 운행기반 시설개편, 환승체계개선, 버스의 고급화 등 이용기반시설개편, 간선·지선 노선 등 전반적인 버스체계를 바꾸게 된다. 시는 이를 통해 버스·지하철 중심의 편리한 교통체계를 갖춰 나갈 계획이다.
●버스노선체계의 개편=현행 버스노선은 장거리 및 굴곡 노선, 중복 노선 등으로 운행시간이 긴 반면 횟수는 적고 수익만 쫓는 노선형으로서 시민편의를 도외시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따라서 시는 운행형태에 따라 시내에서 빠르게 운행하는 시내 간선급행과 일반시내간선, 지선, 생활권을 연결하는 지역순환, 수도권 타 지역을 운행하는 광역버스노선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특히 광역대중교통망과 지하철·전철, 광역버스노선망과 네트워크화해 이용편의를 한차원 높인다는 구상이다.
●환승센터 구축 및 버스정류장 개선방안=광역대중교통망과 지하철·전철, 광역버스노선망간 네트워크화를 위해 주요 지점에 환승센터를 만드는 한편 버스정류장 시설개선과 불합리한 정류장의 이전 등을 통해 시민들의 환승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버스전용차로 재편=대중교통우선가로를 도입, 버스통행속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대중교통 이용 편리성의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려 이용객을 자연스럽게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버스고급화=고령자와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성 확보는 물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저상버스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대한 운영성과에 따라 시내급행간선버스 노선 중심으로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요금체계의 개선=현금과 카드운임 차액을 확대하는 등 교통카드제를 활성화하고 환승요금무료화, 거리에 따른 요금부담의 불공평성 해소를 위한 거리요금제 시행 등을 통해 비용부담을 완화해 승용차 이용수요를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했다.
●버스운영체계 개선=시는 공공관리에 의한 공익성과 민간운영을 통한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이나 교통전문가로 구성된 대중교통지원단을 신설해 시가 직접 운영하거나 시 공영기관인 인천터미널과 교통연수원, 인천지하철공사가 시내버스 중 일부를 운영하는 방안, 민간입찰제를 확대 시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이 또한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잡는 것이다.
●기타=시는 이밖에 버스사령실 구축방안과 공영차고지 입지 선정 및 운영활성화 방안도 버스이용의 편리함 확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버스교통체계 어떻게 바뀌나]
입력 2003-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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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1-2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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