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산업의 재생을 위해선 산업구조의 고도화 지원과 전략적 신산업의 중점육성,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균형발전, 기술혁신 환경 구축지원, 입지환경 혁신 등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천 지역혁신연구회 세미나'에서 김번욱 인천발전연구원 지역경제연구실장은 “전통 주력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산업간 연계 촉진, 전략산업 중심의 혁신시스템 구축, 특화산업의 구조고도화,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기술지원기관 증설, 도시계획상 공업용지 재조정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또 “기술혁신환경 구축 지원을 위해 인천시 전체예산의 0.88%인 246억원에 불과한 연구개발예산을 2%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신소재와 환경, 물류, 전자·정보산업 분야의 지역 협력연구센터 및 기술혁신센터 등을 추가로 설립하거나 유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역 대학의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시장지향적으로 강화하고 교육부와의 협의를 통해 교과과정 등을 개편, 고급인력 양성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모성은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교수는 산업재생을 위한 사례 및 정책 검토를 통해 “인천경제에서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을 무시할 수 없고 타 광역시와 비교할 때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인천시는 지역산업 육성정책을 중소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것을 감안해 보면 인천은 전통제조업의 고도화 및 고부가가치화와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해 유사기관의 중복된 정책을 통합하고 지원기관을 단일화하는 한편 업체가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의 양성, 장기적인 계획과 체계적인 접근 방법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경기개발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은 '유망·특화 전통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 방안'을 통해 기계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재생에 치중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역내 관련 기업간의 정보교환을 위한 업종별 협회의 조직 및 운영과 유망·성장분야의 조립기계업종 무등록 공장 등의 산업집적지구 형성, 수도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광역적 산업정책포럼 구축, 금형기술종합지원센터 등의 설치, 자동차 부품 및 디자인 클러스터 형성을 비롯한 전문기술지원센터건립, 자동차부품 기술개발 전문회사 설립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창호 서울시정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산학협력 및 혁신클러스터 구축방안'을 통해 “송도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한 산업 클러스터 형성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연구인력이나 대기업, 전문경영인, 정부연구기관 등의 조직 또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핵심 선도산업육성과 동북아 거점도시로서 핵심 앵커시설 유치를 위한 기업환경 조성, 조세감면과 용지제공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지식기반산업 집적지에 걸맞는 전문성을 갖춘 기술혁신체계의 구축, 테크노파크의 홍보·마케팅방안 수립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