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위원장·김규찬)는 6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을 위반했다며 조우현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4명을 노동부에 고발했다.
이처럼 노조가 강경하게 대처함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사분규는 금주 중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고소장을 통해 “조 사장과 박정근 정보통신처장, 정준 비서팀장, 김기흥 총무팀장 등 관련 임원들이 노조간부를 회유하고 부당 지시 및 협박 등을 통해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며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리해 달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9월 4일부터 20여차례에 걸쳐 사측과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벌여 왔으나 2개월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전격적인 합의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노사 양측의 대립은 더 심각한 양상으로 치달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