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인천지검 홍석조 검사장은 “무엇보다도 비리를 사전에 예방하는 미래지향적 검찰권 행사를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며 “특히 국가 경쟁력을 저해하는 부정부패는 물론 토착비리, 외사사범 등 특수한 범죄를 척결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통상법을 전공한 그는 “인천이 동북아 시대의 경제중심지, 세계화의 관문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부임소감은.
“세계화의 관문도시로 떠오르는 인천의 검사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개인적으로 매우 기쁘고 한편으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앞으로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하며 인권옹호의 보루로서 책임과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더불어 국가 경쟁력을 해치는 부정부패 사범을 뿌리뽑는 것은 물론 지역정서에 걸맞는 검찰권을 행사할 것입니다.”
-청사운영계획은.
“2월부터 '시민옴부즈만 제도'를 시행하는 등 재임중 주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는 검찰, 신뢰받는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선거가 있는 해이므로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과 불법선거운동사범 단속에도 역점을 둘 것입니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적 추진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동북아 중심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겠습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과정에서 나오는 각종 집단행동에 엄정대처하고, 마약·출입국·외환 등 외국인 범죄와 외사사범 급증에 철저히 대비하는 한편 외사부 신설 등 인적·제도적 보완과 공·항만 안전대책 수립, 개발관련 이권개입·난개발·부동산투기 등 각종 개발관련 비리사범 단속 강화에도 역점을 두겠습니다.”
-총선이 다가왔는데.
“17대 총선은 헌정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른다는 목표 하에 검찰권을 철저히 행사할 작정입니다. 불법선거운동에 대해선 소속정당이나 지위고하, 당락여부에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 준엄한 심판이 내려지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금권선거사범의 경우 제공자는 물론 유권자나 단체 등의 금품 요구 및 수수 행위도 처벌할 방침입니다. 시민들께서도 '선거혁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동참해 주십시오.”
-인천공항 등을 통한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고 있는데 단속방안과 외사부 신설 추진상황은.
“공항·항만 개항 등으로 마약류 사범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따라서 세관과 합동으로 단속반을 편성해 공조수사를 계속 펼 것입니다. 그동안 마약류 우범자에 대한 검색시스템 구축으로 실시간 출입국 동향파악, 외국수사기관·국제특송화물업체 등과의 업무협조를 통해 국제 마약류 사범을 중점 단속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 마약류 사범 동향을 예의주시해 적극적으로 단속을 벌이겠습니다. 외사부 신설의 경우 법무부에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 검찰직제 개편과 연계해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