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동북아 물류중심 허브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항공행정협의회'가 9일 창립됐다. 이날 행사엔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 공항검역소, 기업체, 항공사 등 항공물류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항공행정협의회는 앞으로 안상수 인천시장과 조우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등 2명을 공동 의장으로, 시와 공항공사, 건설교통부, 재정경제부, 공항 관련 세관 등 정부기관, 물류 관련 대학 교수, 특송업체 및 항공사 등 37명을 위원으로 구성 운영된다.

협의회는 분기별로 정기 개최하며 관련기관간 정보교환과 공항과 지역발전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대한 협의를 한다. 임시회는 시·공항공사·관계기관에서 필요한 경우에 실시하며 회의는 인천시 및 공항공사가 윤번제로 운영한다.

이날 처음으로 열린 협의회에서 인천시는 공항공사측에 인천 관광 홍보를 위한 공항시설사용료의 감면특례제도화(50%)를 비롯해 인지도 향상을 위한 LED(홍보용 야외 광고탑)사용승낙 여부, 지역건설업체 참여율 제고(지역업체 20% 이상시 가점 부여) 등 3건을 안건으로 제시했다.

공항공사는 공항 인근의 불법주차 대행을 근절해 달라는 요구와 함께 인천공항 주변 유휴지 330만평의 개발 지원과 관련해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대한항공 인천화물운송지점과 아시아나항공(주) 인천화물서비스지점은 공동으로 화물터미널 시설 투자관련 정부지원 및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줄 것을 공식 안건으로 제안했다.

이날 협의회에선 협의회원 등에 대한 위촉장 수여와 기관별 업무보고, 박용하 인하대 교수의 특강(인천공항 허브화 전략 및 협의회의 역할)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