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화교자본 유치를 통한 인천 차이나시티 건설 사업(본보 3월2일자 보도)이 본격화한다.
인천시는 국내외 자본 20억달러를 유치해 중구 영종도 100만여평의 땅에 주거, 상업, 공공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차이나시티 일명 '리치밸리'(Rich Valley)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31일 한국중화총상회(회장·원국동)와 체결한다고 30일 밝혔다.
리치밸리의 개발 주체는 우리나라 최대 화교상공인 단체인 한국중화총상회와 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작법인이 맡기로 했다.
리치밸리는 주거시설 30만평과 상업시설 35만평, 공공시설 35만평 등으로 계획하고 있다. 주거시설엔 50만 달러에서 200만 달러 가격대의 고급 빌라를 지어 국내외에 분양할 방침이다. 상업시설은 차이나타운, 호텔 카지노, 특급 호텔, 백화점, 쇼핑센터 및 업무시설 등을 꾸밀 예정이다. 이는 해외 화교자본을 주로 유치해 건설키로 했다. 공공시설은 도로, 공원부지, 공원시설, 초·중·고 등 각급 학교, 외국인병원 및 국제종합대학 등을 세울 계획이다.
시와 한국중화총상회 등은 리치밸리를 상주 인구 3만명 이상 규모의 아시아판 비버리힐스로 만들어 중국과 동남아 부유층 화상, 국내외 유명스타, 영화관련 종사자들이 생활하는 국제신도시로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로 한국중화총상회는 해외 화교기업인들을 대상으로 리치밸리 건설을 위한 본격적인 화교자본 투자 창구역할을 맡게 된다.
시와 한국중화총상회 등은 또 올 해 안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제8차 세계화상대회' 때 공격적인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인천 리치밸리 첫단추
입력 2004-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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