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구도심에도 문화-휴식-도심주거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뉴타운 방식'의 도심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인천대 캠퍼스가 송도신도시로 옮겨가고 난 뒤 부지를 송도, 청라, 영종 등 경제자유구역과의 균형적인 발전과 구시가지의 전략적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형 도시로 꾸민다는 것이다.

인천대가 19일 밝힌 '대학 이전 타당성 용역' 결과는 이 곳을 교육중심(Edu-care), 문화중심(Culture-care), 보건의료중심(Medi-care)을 도화5거리를 중심으로 형성해 주역중심기능을 도입한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또 도화3동사무소 주변을 생활중심(Life-care)지구로 구상하고 있다.

특히 인천대 캠퍼스를 가로지르는 쑥골로를 서울의 대학로와 같이 꾸민다는 계획도 있다. 이 곳을 인천의 '대학로'로 이름한 뒤 차량운행을 제한해 보행자 도로로 전환하고 지상에는 침상정원, 풍물거리, 카페촌, 문화·교육의 장, 멀티미디어센터, 아웃렛 등을 둔다는 것이다. 지하엔 쇼핑몰과 테마공간, 주차장 등을 조성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도화5거리를 중심으로 한 교통계획에선 제물포역 북측의 인천대 길의 폭을 넓히고 고가도로를 설치해 교통체증을 덜어주는 계획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주거지는 저밀, 중밀 및 복합주거지를 도입하고 있으며 대상 부지 내 세입자를 위한 50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건설 필요성도 제기하고 있다. 또 행정타운과 대규모 문화센터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지금의 학산도서관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주변지역을 근린공원으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결국 이 곳을 지역내 문화, 상업의 중심 역할은 물론 사회적·경제적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문화·상업공간', 녹지축을 조성해 단지 내 공원과 연계하고 주민들의 휴식 및 경관향상을 도모하는 '녹지공간', 문화·공공업무·건강·교육 등을 한꺼번에 지원할 수 있는 '복합시설'로 재생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