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 인천대가 인천시민들의 '건강한 가정 지키기'에 나섰다.

인천대는 18일 지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립,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센터는 가정학계와 사회복지학계가 지난 2003년 8월 22일 국회에 발의한 '건강가정기본법'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됨에 따라 인천대가 가정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데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했다.

건강한 가정을 형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지원도 필요하다는 점에서 인천대의 건강가정지원센터 개소는 의미가 크다.

센터는 앞으로 각종 가정문제 연구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아동과 노인 학대, 자녀, 살해, 자살 등에 이르기까지 모든 가정 단위 발생 문제에 대한 통합 서비스 제공은 물론 복지부가 가정 해체를 막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이혼전 상담 의무화’ 서비스도 실시하게 된다.

초대 건강가정지원센터장을 맡은 인천대 소비자아동학과 이강자 교수는 “이혼율 급증과 청소년 가출 등은 모두가 가정불화에서 시작된 비극”이라며 “가정이 행복하면 이같은 문제점은 물론 범죄율도 줄어 들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가족갈등, 가정폭력, 신용불량 및 가계부채의 증가로 인해 가족해체 현상이 발생하고 가족위기로 치닫고 있다”면서 “이같이 가정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국가와 사회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교수는 “가정내 개별적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적극 대처할 기관이 절실했다”며 “건강가정을 형성하기 위해 센터가 설립된 만큼 인천시민들의 건강한 가정을 지키는데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그는 “센터는 가정이란 울타리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연구하는 기관”이라며 “각종 상담활동을 통해 가정관련 정보 및 자료를 제공하고 가족기능 강화 및 건강가정육성 등의 특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교육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또 “가정문제 조사와 가정문제 예방 캠페인 등 연구조사 및 홍보활동과 가족캠프, 자원봉사활동, 전문상담원 교육 등의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