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 인천외국어고등학교 분규사태를 마무리 지을 것으로 기대됐던 시교육감, 학교법인 이사장, 전교조 인천지부장 등 3자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나근형 교육감은 30일 시교육청에서 강종락 학교법인 신성학원 이사장, 도성훈 전교조 인천지부장과 2차 3자 회동을 가졌다. 그러나 강 이사장은 “학교발전에 애써 온 학교장에게 파행의 모든 책임을 전적으로 전가하는 처사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며 협상거부를 선언한 뒤 퇴장했다.

전교조 지부와 시민대책위도 이날 저녁 각각 대책회의를 열고 학교장을 옹호하는 법인의 태도를 비난하면서 강경대응 방침을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