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의장·박승숙)는 3일 제129회 임시회 4차 본회의를 열어 나근형 인천시교육감 등 시교육청 간부들이 출석한 가운데 교육행정 전반에 걸친 시정질문을 폈다. 그러나 이날 시정질문은 사립 인천외고 분규사태 처리문제, 달라지는 2008학년도 새 입시방안에 따른 대처 등 교육현안이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성옥 의원은 “고등학교 신입생 원거리 배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교 학군 조정안을 마련했다가 돌연 철회하는 등 근거리 통학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또 “연수구 지역 학교에 재학중인 중·고생이 송도신도시로 전학할 수 있는지도 명확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나 교육감은 “원거리 통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개선안을 마련,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교선택권이 제한당하게 된다는 의견이 속출해 나중에 재검토키로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연수구 학생의 송도신도시 전학 여부에 대해선 “송도신도시는 현재 연수구에 속한 동일학교군이어서 관련법상 전학이 불가능하지만 송도신도시 인구가 늘어날 경우 학교군 조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근학 의원은 원어민교사 활용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내 어학강좌 개설 필요성 등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원어민교사를 적극 활용하고 곧 개관할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도 어학강좌를 개설하는 등 국제화교육 활성화 노력이 있어야 되지 않겠냐”고 추궁했다. 나 교육감은 “내년에 영어 원어민교사 40명을 채용하고 외국어수련부 소속 원어민교사를 희망학교에 파견해 수업을 지원하며 외국어문화센터 운영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최병덕 의원은 내년부터 학교발전기금이 폐지돼 학교운영에 타격이 우려된다는 점과 기능직공무원 처우개선책을 중점적으로 따져 물었다. 나 교육감은 “학교발전기금 제도가 바뀌더라도 학교운영에 지장을 주거나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이어 “일반직공무원과 비교해 기능직공무원의 승진 기회가 매우 열악한 현실인 만큼 기능직 상위직급 정원 확보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적극 요청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의회 교육분야 시정질의
입력 2004-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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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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