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상당수의 대기업들이 지역에서 높은 이익을 남기고도 이익의 사회 환원(기부)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사회환원에 동참하는 기업들조차도 타 시도보다 인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지역 기업들의 전체 사회 기부액은 다소 증가세를 보였다.
8일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청에 보고된 매출액 기준으로 선정한 인천지역 20대 기업 가운데 사회기부에 참여하는 곳은 1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말 현재 고액기부자 상위권(1~20위)에 이름이 오른 기업은 단 2곳에 그쳤다.
이 기간 INI스틸(주)가 1억8천만원을 기부해 고액기부자 3위에 올랐고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이 12차례에 걸쳐 4천500여만원을 내 5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상위매출 20대 기업 가운데 A제강, B산업, C공사등 9곳은 단 한푼도 내놓지 않았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상위매출 20대 기업보다 개인이나 단체가 낸 기부액이 오히려 많았다. 실제로 의약관련업체를 운영하는 장순복씨가 2억200만원을 냈고 인기가수 싸이(본명 박재상)가 3천만원을 기부했다. 부평화랑교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부평교회, 지선사 덕환스님,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인천지회 등의 단체는 1천만원 이상의 고액기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사회 기부활동이 일부 기업에만 치중될 뿐 동참하지 않는 기업이 많다" 며 "기부액이 기업수가 인천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다른 시도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거나 오히려 적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 기간 인천지역 전체 기업기부액은 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억7천500만원)보다 7억2천500만원이 늘었다. 그러나 시금고에 선정된 한미은행이 낸 5억원을 빼면 실제로는 2억2천5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인천지역 대기업 이익환원 짜다
입력 2004-09-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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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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