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런 토마토, 복숭아, 감귤, 파인애플 등 천연과일을 한아름 곱게 담아 낸 접시.

흔들~흔들~ 편안한 그네의자에 몸을 내맡긴 채 접시에 놓인 싱싱한 과일조각을 포크로 '콕' 찍어 입 안에 '쏙' 넣는다.
 
눈을 지그시 감고 상큼한 과일향을 음미하노라니 마치 깊어가는 가을 속 동화나라에 온 편안함이 느껴진다.
 
웰빙 붐이 확산되고 건강식을 좇는 미식가들이 늘면서 최근 천연과일을 주재료로 다양한 식단을 제공하는 생과일전문점이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연수구청 맞은편 BYC빌딩과 탑피온 건물 뒤편 1층에 조그맣게 자리한 캔모아(Can-More) 연수점(대표·이정래)은 아직 인천에서는 생경한 생과일전문점 가운데 한 곳.
 
이 대표는 매일 새벽 농산물도매시장에 갓 올라 온 싱싱한 과일 중 상품(上品)만을 주부의 특유한 안목(?)으로 골라낸다.
 
키위 등 신선한 과일에 생크림을 얹은 생크림 샐러드와 갖가지 과일을 한묶음으로 내놓는 과일모둠은 2인분 짜리가 각각 6천원, 8천원이어서 저렴한 생과일을 즐기는 연인이나 친구 또는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제격이다.
 
2천500~4천원 대여서 부담없이 시식할 수 있는 고구마케이크, 치즈케이크, 과일샌드위치, 생과일 파르페, 와일드싱 등은 인근 학원에서 밤늦도록 공부하는 수험생들에게 인기다.
 
특히 맛나게 구운 샌드위치는 먹고싶은 만큼 계속 리필해 주고 있어 단돈 3천~4천원이면 한 끼 식사가 해결된다.
 
생과일 빙수, 눈꽃빙수 등 빙수류는 주말과 휴일 색다른 맛을 찾아 나선 인근 아파트단지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최고 인기를 끌고 있다.
 
망고, 딸기, 알로에, 바나나, 파인애플, 사과, 오렌지, 메론, 토마토, 키위, 복숭아 등 각양각색의 과일을 즉석에서 갈아 올리는 천연 과일주스는 청소년들의 입맛을 돋구는 또 다른 맛보기감.
 
여기에 커피, 초코, 홍차, 녹차, 유자차, 청량음료, 우유 등도 제공되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풍성한 먹거리의 즐거움을 준다.
 
50여가지 메뉴를 내놓는 캔모아 연수점은 매일 오전 11시~오후 11시까지 연중무휴 미식가를 맞이한다. 전화:(032)815-0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