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도 인천시 예산은 어떻게 짜야 할까'.
국내외 경제가 침체의 늪에서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계기로 개발의 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는 특히 정부의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건설이란 국가발전 코드에 인천 미래발전 계획을 연계해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서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올해부터 각 분야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오는 2006년을 1차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도 예산안에 대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주요 사업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대안을 도출하고 예산의 실질적 수요자인 시민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5월 1일까지 각 분야별로 예산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는 지난해 토론회때 제기된 토론회 진행방식을 개선해 분야별 토론회는 실·국단위로 추진하되 각 국별 업무추진 성과 보고회가 아닌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의견수렴형 토론회를 개최하도록 했다.
이는 지난해 예산정책 토론회가 ICN 스튜디오 녹화방송으로 진행됨으로써 시민단체 및 일반시민들의 참여가 제한되고 시민단체간 갈등까지 빚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번 토론회의 토론자는 시의원, 관계전문가, 시민단체 등 분야별 5명이상으로 구성했다. 시는 의견수렴형 토론회를 위해 인천시에 등록된 모든 시민단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 단체에 참여신청 공문을 발송하고 신청서를 접수받고 있다. 토론장소도 시민들의 참여가 수월하도록 공개된 장소를 택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제안하거나 건의하는 사업 가운데 국비와 관련이 있을 경우 국비보조 신청때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오는 20일부터 5월 10일까지는 인천시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토론회도 개최한다. 사이버 토론과 관련 각 실·국에서는 2003년도 예산현황 및 주요 사업추진 내역과 2004년도 예산편성 기본방향 등을 발표하고 네티즌의 의견을 받는다.
아울러 2004년 예산편성을 하면서 가장 중점을 둬야 할 분야를 묻는 사이버 설문조사도 실시한다.
시는 분야별 예산정책토론회가 끝나면 오는 6월중에 인천상공회의소에서 분야별 및 사이버 토론회 결과를 토대로 종합발표를 하고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종합토론회에서는 2004년도 재정운영의 기본방향이 제시된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의 일정이 중복돼 있어 시민들이 각 분야별로 열리는 토론회에 참여하기가 다소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인천시 분야별 예산정책 토론회 개최
입력 2003-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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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8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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