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천시민들은 대부분 인천지역 학생들의 학력과 대학진학률이 다른 대도시보다 낮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인성 및 창의성 교육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경인일보와 (주)리서치월드가 최근 30~50대의 인천시민 502명(남 254, 여 248)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지역 교육현안에 대한 여론조사(본보 23일자 1·3면 보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에서 밝혀졌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9.3%가 '불만'이라고 응답, '만족한다'는 응답 12.6%를 3배 이상 앞질렀다. 나머지 48.1%는 인천의 교육환경을 '보통'으로 평가했다.
인천의 교육환경에 불만을 표시한 응답자들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교육현안으로 '사교육비 부담 경감'(33.7%)을 우선적으로 꼽았고 이어 '학교 교육시설 개선확충'(18.1%), '학교간 수준차 완화'(17.1%), '인천시의 교육지원 확대'(11.1%), '학교(교장, 교사)의 노력'(10.6%), '청소년 문화공간 확보'(9.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72.0%는 '다른 대도시보다 인천지역 학생들의 학력과 대학진학률이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높다'는 응답은 3.0%, '비슷하다'는 응답은 18.1%에 그쳤다.
인천지역 학교에서의 인성 및 창의성 교육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으로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고 인성과 창의성을 살려주는 교육이 어느 정도 이뤄진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응답이 70.6%로 '잘 이뤄지고 있다'(19.3%)는 응답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인성 및 창의성 교육이 잘 안되는 이유로는 '진학위주의 교육'(51.1%), '학교의 변화의지 부족'(31.0%), '교사의 성의 부족'(13.4%) 등이 꼽혔다.
한편 응답자들은 인천교육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야 할 주체로 교육청(40.6%)과 학교(35.3%)를 학부모(13.4%), 인천시(6.5%)보다 우선적으로 지목했다.
인천 교육환경 불만 39.3%
입력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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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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