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보-혁 구도'로 판이 짜여진 고양덕양갑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지수와 여론조사 지수의 차이로 막판까지 '예측불허'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마지막 주말과 휴일인 19·20일 이틀 동안 당지도부와 조직을 총 가동해 지지세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여론조사와 현지 분위기를 종합한 현재 판세는 한나라당 이국헌, 개혁국민당 유시민, 하나로국민연합 문기수 후보간의 불꽃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당 조직력에 기대를 걸고 있는 한나라당 이 후보 측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개혁당 유 후보와 백중세를 보이고 있으나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고 개혁당 유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며 이번 주말 판세를 뒤엎겠다는 방침이다.
'토박이론'으로 원당 구심 주민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는 문 후보도 지역개발 적임자론으로 주말을 보낸다는 전략이다. 각 후보들은 특히 이번 선거 투표율이 현저히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서울로 출퇴근하는 20·30대 시민과 무관심층 유권자들의 선거율 제고를 위해 화정동 일대 음식점 골목과 다중이용시설물을 찾아 다니며 득표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여야는 의정부의 현 판세에 대해 “2강 체제에서 혼전 중 초박빙으로 한나라당 후보가 우세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 더 나아가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지난 17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4·24 재·보궐선거' 상황설명에서 “많이 좋아졌지만 다소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양당 관계자들은 19일 벌어지는 제2차 합동연설회에서 마지막 기선제압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역대 재·보궐선거에서와 같이 25~30%의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할 경우 결국 '조직표'가 승리의 관건이라는 판단 아래 현직 의원들을 각 동별 책임자로 임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17일부터 남경필(수원 팔달), 전재희(광명), 임태희(성남 분당을) 의원 등 현역의원을 대거 동책으로 투입해 동 조직관리에 착수했으며, 직능위원장 출신인 전용원(구리)의원이 직능단체를 아우르고 있다”며 “과거 자민련 조직이 한나라당에 대거 흡수된 상태로 '시너지 효과'가 점차 입증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만여명의 유권자가 있고 3만~3만5천명이 투표할 것으로 보이는 송산동, 호원동, 신곡동, 지금동의 '아파트 촌'에서 2만여명만 확보하면 당선 안정권”이라며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개혁당 후보와의 선명성 경쟁인 이른바 '적자론' 논쟁은 이미 사라져 '2강 체제'가 됐다”며 “어제부터 한나라당 후보가 흑색선전 등 '네거티브전'으로 돌아서고 있어 스스로 '열세'임을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전국 지구당 중 기간당원 조직이 가장 잘돼 있으며 1만5천여명의 당 조직을 통한 '네트워크' 작업을 통해 3만5천여명의 지지세를 확보했다”며 “전직 도지사와 전직 시장들이 지난 14일부터 직능단체의 조직표를 흡수하기 시작해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4·24재보선 "승세굳히기" -"막판뒤집기" 여야 주말대회전
입력 2003-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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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1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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