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불우한 이웃과 함께 온정을 나누는 데 앞장서고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회(회장·성낙배)는 “협회직원과 회원사들이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모은 성금을 인천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인천공동모금회)에 기탁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들이 모은 성금은 모두 8천786만원. 올들어 단체(협회)·모임이 인천공동모금회에 낸 기부액 가운데 최고액이다. 지난달 15일 현재 1천만원 이상의 기부액을 낸 단체(협회)·모임은 '경인지역우체국직원일동',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인천지회' 등 2곳에 그치고 있다.
 
전건협 인천시회 회장이 운영하는 서해건설(주)가 1천만원을 냈고, 협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진성토건(주)(대표이사·정석태)가 6천128만원을 냈다.
 
여성 전문건설 경영인들로 구성된 '전건협 인천시회 여성분과위원회'(분과위원장·박수경)가 440만원(쌀 20㎏·100포)을 내놓았고, 협회직원과 기타 회원사 일동이 1천218만원을 모았다.
 
전건협 인천시회 성낙배 회장은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도움을 환원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이번 성금모금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회원사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김성옥 사무처장은 “당초 2천만원 정도를 모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회원사들의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말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전건협 인천시회의 이번 성금 기탁을 계기로 지역건설업체나 지역공사에 참여하는 건설사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들어 지난달 15일 현재 건설업체가 인천공동모금회에 낸 성금은 모두 6천600여만원. 이는 인천공동모금회 전체 기부액(30억1천474만원)의 2.2%에 불과하다.
 
인천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건설업체의 참여가 매우 부진했다”며 “인천에서 공사를 따낸 건설사들이 외부의 요청에 의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건협 인천시회는 13일 송도비치호텔에서 열리는 '건설산업 활성화 촉진대회'에서 성금을 인천공동모금회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