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천 의왕 **
지난해 6.4지방선거에서 두명의 국민회의 시장을 당선시킨 과천.의왕선거구는 경기도에서 가장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돼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욱이 과천.의왕지역은 그동안 표대결에서 어느쪽으로도 치우침이 없이 여.야가 백중세를 보여왔음에도 최종승자는 여당이 거머져와 여당인사들의 영원한 표밭으로 인식돼왔으나 지난 대선이후 여.야가 바뀐상태에서 현직의원인 安商守의원(53,한나라당)과 吉昇欽의원(62,국민회의)의 한판격돌이 예상된다.
특히 과천.의왕지역은 수도 서울과 인접해 상당수 주민들이 생활권을 서울에 두고 있어 중앙정치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만큼 여.야 모두 인지도가 높은 후보들이 경합을 벌일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그 어느때보다 전통적인 여.야간 백중세의 지지성향이 가세해 인물중심의 대결로 판가름이 날것으로 보인다.
현재 다가오는 4월 16대총선에는 국민회의에 현직의원인 吉승흠의원이 출사표를 던져놓고 확고한 지지기반을 다지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의왕시장을 지내다 지난 6.4지방시장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申창현전시장(대통령비서실 환경비서관)이 국민회의의 공천을 받기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吉의원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주위의 평.
이에 맞서는 한나라당의 安의원은 경남마산출신으로 서울법대를 졸업하고 제17회 사업고시에 합격, 10여간 검사생활을 한 율사출신이며 15대에 과천.의왕선거구에 신한국당으로 출마, D.J의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국민회의 李동진후보를 누루고 당선됐었다.
安의원은 지난 4년동안 지역 지지기반을 튼튼히 다져놓고 있어 이번 16대에도 공천에는 아무런 이상 없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 15대에 安의원과 공천경합에서 낙선을 한 朴濟相위원장(64,자민련)이 16대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朴위원장은 과천.의왕의 고정표와 일부 유동표만을 흡수하면 자신이 승산이 있다고 분석하고 지난 4년동안 지지기반을 다지며 재선도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지난번 총선과 시장선거에 출마한 李喜淑씨와 박주을, 이계현 전도의원, 김진숙 전시의회부의장이 자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儀旺.果川=韓相根기자.hsg@kyeongin.com.
/李錫哲기자.ISC@kyeongin.con
**인천 연수 **
인천 연수구는 보수·안정 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꼽힌다. 그간 이 곳에서 치른 선거전 양상을 보면 다른 곳과 달리 지연·학연·혈연이 선거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 만큼 「선거바람」을 기대하기 어려운 곳이기도 하다.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가구의 80% 가량인 연수구는 70%를 넘는 유권자가 고졸이상의 고학력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아울러 다른 인천의 지역구와 달리 호남출신(3.2%), 충청출신(3.5%) 주민이 적다. 따라서 후보들마다 『어떻게 민심을 파고들어 승부를 낼 것인 지』에 초점을 맞춰 정책대결을 펼 것으로 관측된다.
현역의원인 국민회의 徐한샘의원(55)은 대중적인 인지도를 앞세워 재선을 노리고 있다. 徐의원은 단단한 조직력과 잘 알려진 「얼굴」로 상대후보들을 압도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지역행사에 빠짐없이 참석, 주민여론을 귀담아 들은 점도 선거에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당관계자는 보고 있다.
전국구 출신인 한나라당 黃祐呂의원(53)의 지역구 도전도 연수구 정치가의 최대 관심사. 학력과 경력이 화려한 그는 한나라당 집행부의 전폭적 지지를 등에 업고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 주민들의 호응을 얻어 왔다.
국민회의 연수구 지구당위원장을 역임한 뒤 시지부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긴 金敎興씨(39)의 출마설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구당위원장 시절, 당조직을 탄탄하게 꾸린 그는 참신성에서 점수를 얻고 있다는 평이다. 金사무처장은 「젊은 피 수혈론」의 대표주자이기도 하다.
申元澈 연수구청장(58)도 후보예정자로 꼽히고 있다. 申청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지지율 53%로 인천지역 단체장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申청장은 당시 선거에서 2,3위 후보자의 득표율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표를 얻을 정도로 지역기반이 단단하다는 평.
이밖에 高南碩시의원(41)의 출마도 거론된다. 두차례 시의원에 당선된 그는 지역발전을 위한 각종 정책입안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며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관심을 끌고 있다./車埈昊기자JUNho@Kyeongin·com
16대총선-과천 의왕,인천 연수
입력 1999-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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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10-04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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