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열차를 타고 인천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본다!'

인천시가 지역균형발전전략의 핵심사업이라 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의 선도프로젝트로 '내항과 그 주변 지역 정비사업'을 꼽으면서 그 구체적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는 이 지역을 국내 최초의 근대문화지구로 복원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가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중 눈에 띄는 것은 개항기 근대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역사문화공원, 박물관 등을 꾸미는 '뮤지엄시티(Museum City)'와 월미도에서 연안부두로 연결되는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마린시티(Marine City)' 등 2곳을 노면전차(Tram)로 둘러볼 수 있게 한다는 '트램시티(Tram City) 사업'.

개항장 근대 역사문화자원을 연결시켜 인천만의 특화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 사업은 인천역~차이나타운~박물관거리~신포동~각국공원(자유공원)~인천역을 잇는 '근대역사문화유산탐방로' 사업이 핵심을 이룬다. 내년부터 2008년까지 15억원을 들일 계획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서구식 공원인 자유공원을 옛 모습을 최대한 살려내 복원한다는 계획도 관심거리다. 청, 영, 일, 러 등 당시 인천에 둥지를 틀었던 세계 열강의 영사관과 주요 건축물을 새로 세워 옛 이름처럼 '각국공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올 해부터 시작해 2009년까지 끝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