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4대 후반기 의장을 맡은 박승숙 의장의 새해 각오다. 박 의장은 올해 지역 주민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뜻에 따라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올해 의회 운영 기본 방침은.
“지방자치를 하는 근본 목적은 지역주민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뜻에 따라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의회 내에 설치한 민원상담실을 적극 활용, 시민의 고충사항을 해결하고 의회 홈페이지의 실시간 의정 정보서비스를 통해 여론을 수렴하는 장으로 이용할 계획입니다. 또 어려운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대형공사를 조기에 착공하도록 하고 구 도심권 및 재래시장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청년실업대책 등 능동적인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의회 역량을 모으겠습니다.”
-지방자치를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지방의회제도는 지방정부의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을 감시·감독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에 기여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봅니다. 지방자치가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선 건전한 시민정신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지방정부 운영에 적극 참여토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각각 독립된 기관으로서 서로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고 적절한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는 가운데 상호보완 관계를 통해 '삶의 질 향상'과 '복지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의원들도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지식함양과 자기 계발에 최선을 다해 나아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특정 사안에 대한 판단 능력 뿐만 아니라 그를 포함한 주변 환경과 조화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는 전문적인 능력까지 갖추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데 자치단체에 대한 권한·기능부여, 자주재원 조달방안 강구, 자치권 확대 등을 통해 지방정부에 자율성을 부여하여야만 지방특성에 맞는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화에 걸맞는 의회상 정립을 위한 방안은.
“주변환경이 급변하는 이러한 시기에 지방의원들은 정보화, 국제화, 개방화, 무한경쟁의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순응하고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과 전문성을 겸비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의원들 가운데엔 인천전문대학과 인천대에 정식으로 입학해 전문적인 학식과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는 분들도 계십니다. 고도로 전문화되어 가는 행정에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적인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는 생산적인 의회 상을 정립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끝으로 올해 개인적 바람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주어진 자리에서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는 시민들 앞에 더 가까이 다가가 민초들의 소릴 듣고 그들의 얘기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애를 쓰겠습니다. 가정이 편해야 세상이 편하다는 말처럼 가정을 소중히 여기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의식주와 주거환경, 문화생활면에서 모든 시민들이 신바람나는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우리 의회가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서두르지는 않겠습니다. 실현가능성이 많은 부분부터 차분하게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시민 여러분의 전폭적인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의회나 집행기관이 하는 일 중 기대에 미흡한 부분이 있거나 더 좋은 의견이 있을 때에는 언제든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의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고 우리 의원들은 항상 주민 여러분 곁에 있습니다. 을유년 새해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